Talking Movement
민준석 작가
학력
2008 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 대학원 졸업
2001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
1998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공예과 졸업
교육경력
2016~2018 원광대학교 초빙교수, 서울대학교 출강
2015 원광대학교 출강
2014 서울대학교, 원광대학교 출강
2008~2013 Kendall College of Art & Design, Grand Rapids, MI, USA 조교수/겸임교수
2008 State University of New York at Geneseo, Geneseo, NY, USA 출강
2007/2008 Rochester Institute of Technology, Rochester, NY, USA 출강
2004 서경대학교 출강
2003 청주대학교 출강
2002/2003 서울대학교 조교

개인전
2018 Rolling Circles the 2nd, Galley Ahwon, 서울
2017 Rolling Circles, Galley Ahwon, 서울
2017 Reminding, Art Space Plasque, 서울
2016 Rotating Circles, 갤러리 담, 서울
2014 Circulating Circles, 갤러리 Vogoze, 서울
2012 Enjoyable Movements the 2nd, 갤러리 담, 서울
2011 The Essence of Sophistication, Bridge Gallery, Chicago, IL
2011 캘빈 칼리지 갤러리 초대전, Enjoyable Movements, Calvin (106) Gallery, Grand Rapids, MI
2007 제1회 개인전, The 1st Solo Exhibition, Arts and Cultural Council, Rochester, NY
전시
2019 Craftoy, Crafts 아원, 서울 (기획 및 전시)
2019 도구구현2, Group Tool - KCDF 지원전시, KCDF 갤러리, 서울 (기획 및 전시)
2019 따로 또 같이, 산울림 아트 스페이스, 서울
2018 Meanwhile Project, KCDF 독립 큐레이터 지원 선정 전시, KCDF갤러리, 서울
2018 RingRingRing / 반지수집전, Gallery An, 서울
2018 '놂', Art Space Plasque, 서울
2018 '얼굴보다 작은', Art Space Plasque, 서울
2017 Ornamentation, 치우뉴스레터 장신구작가 초대전, 유리지공예관, 서울
2017 풀고 또 이음 (Unhook and Connect), 산울림 아트 앤 크래프트 기획전, 서울
2017 호옥희 쥬얼리 기획 초대전,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서울
2016 세대를 잇는 작업 - 이음 展 (장도장), POSCO 갤러리, 서울
2016 KCAD 국제초대전, National Taiwan Craft Research and Development Institute, Taipei, Taiwan
2016 "TOOL" 11회 정기전 " 도구,구현", KCDF 갤러리, 서울 (기획 및 전시)
2016 RIT 동문전, 갤러리 이앙, 서울
2015 Harmony of October - Chois 갤러리 개관전, Chois 갤러리, 서울
2015 Art Jewelry Sculpture Show, 갤러리 모아, 파주
2015 일상에서 만난 열여덟 가지 아이디어, 이도 갤러리 기획전, 이도 갤러리, 서울
2015 호옥희 쥬얼리 기획 초대전, 예술의 전당 비타민 스테이션, 서울 2015.07.01~08.30
2015 KCDA 국제초대 정기협회전 캐나다, 밴쿠버
2015 Meet in Beijing -International Metal Art & Jewelry Exhibition,
Prince Mansion Skyland Club, Beijing, China
2015 2015 서울금공예회전 "식食구口", 서울대학교 문화관, 서울
2015 Young and Energetic, International Contemporary Jewelry Exhibition 2015, Tokyo, Japan
2015 The Series of Twelve Jewelers, 유리지 공예관, 서울 (기획 및 전시)
2014 한국 현대미술의 궤적 II - 서울대학교 발전기금 조성전시
2014 반지-보이지 않는 힘, 인천 시립박물관, 인천
2014 공예, 공간에 스며들다, 2014 KCDF 기획전시, 공예디자인 문화 진흥원 갤러리, 서울
2014 “Thanks To” 전, 호옥희 쥬얼리, 예술의 전당 비타민 스테이션, 서울
2014 KCDA 국제초대 정기협회전 KM Art Gallery, Virginia
2013 공예공감전, KCDF 손길 프로젝트, 갤러리 Vogoze, 서울
2013 이숙현 민준석 2인전 - Visible, Touchable and Audible, 갤러리 담, 서울
2013 서울 금공예회전 "삼십이립", 인사아트센터, 서울
2013 "Trace", Craft Alliance, St. Louis, MO, USA
2012 "38th Toys Designed by Artists” Exhibition, Arkansas Arts Center, AR, USA
2012 "TOOL" 10회 정기전 " 그곳에 있었다", 한전 아트센터 갤러리, 서울
2011 100 of Cross IV Exhibition, 브리지 갤러리, 서울
2011 Jewelry + Objects 2011 Exhibition, Alden B. Dow Museum of Science and Art, Midland, MI
2011 Co:Operation Tableware, Fancy Gallery, Seattle, WA
2010 RIT Alumni Show Their Metal, Bevier Gallery, Rochester, NY
2010 Faculty Exhibition, Kendall Gallery, Grand Rapids, MI
2010 Art Prize Exhibition 2011, Amway Grand Plaza Hotel, Grand Rapids, MI
2010 Ferris-Kendall Faculty Exhibition, Rankin Fine Art Gallery, Big Rapids,MI
2009 Art Prize Exhibition 2010 (voted Top100 Artists), Old Federal Building, Grand Rapids, MI
2009 서울 금공예회전 "말하는 손" Spectrum of Contemporary Metal Works, 갤러리 모아, 서울
2009 "TOOL" 9회 정기전, 인사아트센터, 서울 2009 Faculty Exhibition, Kendall Gallery, Grand Rapids, MI
2007 Emerging Artists Exhibition, Bausch & Lomb World Headquarters, Rochester, NY
2007 2007 SNAG (Society of North American Goldsmith) Conference Slide Show, Memphis, TN
2007 석사학위전, Bevier Gallery, Rochester, NY - Mar. 2007
2006 "Hey These Things Just Snap Right O_!" 2006 The Society for Midwest Metalsmiths Exhibition,
St. Louis Artists' Guild, St. Louis, Missouri - Jun. 2006
2006 2006 SNAG (Society of North American Goldsmith) Conference Slide Show, Chicago, Illinois Plastic, 2004 Plastic, Plastic, Plastic 공예문화 진흥원 갤러리, 서울
2003 "Tool" 제8회 정기전, 백상미술관, 서울
2003 "Craft for Life" 청주국제공예 비엔날레 특별전시, 청주
2003 "The 9th Contemporary Expression of Korea Young Artist" Exhibition, 갤러리 모란, 서울
2002 서울 금공예회전, 삼성갤러리, 분당
2000 석사학위전,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울
2000 "Tool" 제7회 정기전, 갤러리 인데코, 서울
1998 "Table with Joyful Summer Scenery" Exhibition, B2 갤러리, 서울
1997 학사 학위전, 서울대학교, 서울
페어
2019 2019 공예트렌드 페어 브래드관, 크래프토이 참가, 코엑스, 서울
2019 International Handwerksmesse 2019, KCDF관 참가, Munich, Germany
2018 2018 공예트렌드 페어 브래드관, 크래프토이 참가, 코엑스, 서울
2016 2016 공예트렌드 페어 창작공방관, 코엑스, 서울
2016 2016 홈테이블 데코 페어, 벡스코, 부산
2015 2015 공예트렌드 페어 창작공방관, 코엑스, 서울
2014 2014 공예트렌드 페어 창작공방관, 코엑스, 서울
2013 2014 공예트렌드 페어 창작공방관, 코엑스, 서울
수상
2014 익산 한국 공예대전 특선
2005 제5회 청주국제공예 비엔날레 공모전 입선
2003 제3회 청주국제공예 비엔날레 공모전 특선
1999 제1회 청주국제공예 비엔날레 공모전 입선
1999 한국 현대미술 대전 입선
1997 전국 대학 미전 특선


Rolling Circles
Talking Movement
전시장은 조용하다, 라고 생각한다. 발자국 소리가 그렇게 크게 들리는 공간을 찾기 어려울 만큼, 전시장은 조용하다. 관람객의 구두 굽 소리 사이로 일순 소리가 들린다. 무언가 작고 동그란 것이 굴러가는 소리다. 때로 어딘가 부딪혀 방향을 바꾸거나 떨어지는 소리도 함께 들린다. 가만 들어보니 소리는 인공의 리듬을 갖고 있다. 그저 구르고 부딪히고 떨어지는 자연스럽고 익숙한 소리인데, 분명 계산되어 누군가의 손을 탄 소리다. 들리는 소리까지, 민준석의 작업이다.
소리를 낸다는 건 그의 작업에 움직임(Movement)이 있다는 말이다. 실제 착용이 가능한 장신구들부터 전시를 목적으로 제작된 작품들까지, 민준석의 작업에는 한결 같은 움직임이 있다. 금속의 프레임이나 투명한 튜브 사이를 돌고 있는 붉은 루비는 민준석의 작업을 연상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다. 그런 이유로 종종 그의 작업을 두고 ‘원(Circle)’이라든가 ‘순환(Circulation)’ 등의 단어를 이용해 수식하거나 읽어내기도 하지만, 이는 ‘달의 뒷면에는 외계인의 기지가 있(을 것이)다!’라는 발화와 비슷하다. 실은 ‘원’이나 ‘순환’은 작품의 형태적 요소 또는 숨겨진 의미 찾기에 함몰되어 작업을 해석하며 겪는 쉽고 흔한 오독이기 때문이다. 민준석의 작업은 조금 더 직관적으로 바라 볼 필요가 있다.
사실 작업을 쉽고 편하게 여겨주길 바라는 작가의 바람은 여러 번의 전시를 통해 꾸준히 언급되었다. 관람객과 착용자들이 작품과 ‘직접’ 닿고 만나, 작업이 가진 ‘의미’뿐만 아니라 ‘재미’의 요소도 함께 찾고 공유하길 바라는 작업 의도는 그의 작업 기간을 관통하는 주요한 지점이다. 민준석의 작품에서 움직임은 빼놓을 수 없는 차별점이지만 더불어 특기할 것은 작품의 움직임이 작품 자체의 기능적 요소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관람객과 착용자의 개입을 통해 발생한다는 점이다. 팔찌를 찬 손목이 움직여 빨간 루비가 흔들리게 하거나, 벽에 걸린 작품에 구슬을 굴려 레일을 따라 굴러가게 하는 동안 그들은 능동적으로 작품에 개입하게 되고, 비로소 고정되지 않은 형태를 즐기게 된다.
보이는 것처럼, 민준석은 정교하고 이성적인 형태를 금속으로 재현하기 위해 수학적이고 논리적인 계산을 통해 나름의 이상적 형태에 접근하고 있다. 다만 그의 작업이 완성되는 시점은 손끝에 피가 맺히도록 깎고 갈고 두드려 형태를 만들어 낸 순간이 아니라, 작품의 수용자들이 능동적으로 작품에 개입하여 움직임을 유발하고 웃거나, 미소 짓거나, 호기심을 가질 때다. 드디어 작가의 오랜 호기심과 작업 의도가 전해지는 순간이기 때문이다. 모든 미술작품의 가장 기본적인 목표를 소통이라 할 수 있다면, 그 지점에서 민준석의 작업은 해당 목표를 충실히 그리고 온전히 달성하게 된다.
움직이지 않는 그의 작품은 미완이다.
- 함성언 (갤러리 버튼 디렉터)
Artist Statement
We live in the world abundant with material objects that are in a constant state of motion. Since childhood, I have always been interested in moving objects such as toys and foldable furniture. I also became interested in the shape, design and contours of moving objects. As my interest in this subject increased, I realized the pleasure and enjoyment that people would gain to see moving objects having artistic and functional components to enhance the shape, contours and motion of those objects. In an effort to enhance and bring to life the sense of touch regarding these objects and enhance their visual stimulation, I concentrated on developing and sharpening that juxtaposition in my art work.
The concept of art work with moving parts became most enjoyable in the process of developing and diversifying art with actual physical objects. The intention of the movements has been to provide both visual stimulation and satisfaction of the feel while operating with hands by giving enjoyment to my metal work. That enjoyment and touch developed into the theme of my art work and that process became a resource of my art work, artistic creativity and practical ingenu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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