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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 개인전 안의 밖, 밖의 안

2022.11.17 ~ 12.25

개나리와 진달래꽃은 그 차이가 구체적이다. 하지만 그냥 꽃이라 하면 슬슬 고민스러워진다. 추상이 그렇다. 추상은 대상이 본래 가지고 있는 근원적 모습을 찾기 위한 제거의 여정이다.
즉, 다시 말해 추상은 완결된 명사의 형태가 아니라 그저 동사로서 계속 움직인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대상을 오감으로 지각하고, 이후 지각한 것을 바탕으로 기억, 상상, 개념화, 그리고 일종의 판단, 추리를 포함하여, 저장과 인출의 정신 과정을 통해 무엇을 안다고 확신하게 된다. 그러나 작가는 이러한 확신을 부정한다. 자기부정과 자기복제를 넘어서 세상에 새로운 인식의 결과를 제공한다.

내가 본 숲은 구체적이지만 동시에 구체적이지 않다. 안인지 밖인지 모를 숲과 만나면 숲은 더 이상 대상이 아닌 개념의 세계로 변용된다. 숲은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새로운 인식으로 그 이상이 된다. 안과 밖을 구별할 수 없는 숲은 이쪽과 저쪽으로 구분하는 것에 익숙한 우리를 얼마나 난감하게 하는가.

숲은 우리보다 더 먼저 태어난 선배다.

<김진 작가노트>

기간

2022.11.17 ~ 2022.12.25

장소

뮤지엄 원 2층 기획전시실

주관

뮤지엄 원

개나리와 진달래꽃은 그 차이가 구체적이다. 하지만 그냥 꽃이라 하면 슬슬 고민스러워진다. 추상이 그렇다. 추상은 대상이 본래 가지고 있는 근원적 모습을 찾기 위한 제거의 여정이다.
즉, 다시 말해 추상은 완결된 명사의 형태가 아니라 그저 동사로서 계속 움직인다.

일반적으로 인간은 대상을 오감으로 지각하고, 이후 지각한 것을 바탕으로 기억, 상상, 개념화, 그리고 일종의 판단, 추리를 포함하여, 저장과 인출의 정신 과정을 통해 무엇을 안다고 확신하게 된다. 그러나 작가는 이러한 확신을 부정한다. 자기부정과 자기복제를 넘어서 세상에 새로운 인식의 결과를 제공한다.

내가 본 숲은 구체적이지만 동시에 구체적이지 않다. 안인지 밖인지 모를 숲과 만나면 숲은 더 이상 대상이 아닌 개념의 세계로 변용된다. 숲은 세상을 바라보는 작가의 새로운 인식으로 그 이상이 된다. 안과 밖을 구별할 수 없는 숲은 이쪽과 저쪽으로 구분하는 것에 익숙한 우리를 얼마나 난감하게 하는가.

숲은 우리보다 더 먼저 태어난 선배다.

<김진 작가노트>에서

기간

2022.11.17 ~ 2022.12.25

장소

뮤지엄 원 2층 기획전시실

주관

뮤지엄 원

쿤스트원 서울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162길 16

16, Gangnam-Dearo 162gil, Gangnam-Gu, Seoul, Korea

쿤스트원 부산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센텀서로 20, 뮤지엄 원

20, Centum seo-ro, Haeundae-gu, Busan, Korea

뮤지엄원 문의 : 051-731-3302

(주)쿤스트원 CEO: 우주형 ㅣ Business License: 684-88-00335

Communication Sales Business Report: 2020-서울강남-01403 호

Tel. 02-541-6652 ㅣ Fax, 02-541-6653 ㅣEmail.artdirector@kunst1.co.kr

Address: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62길 16, 1층 101호 쿤스트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