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의 영혼의 시선 ‘I AM’ 

2022.06.16 ~ 2022.07.10


<포도나무를 베어라>, <터치>, <사랑이 이긴다> 등을 연출한 민병훈 감독의 미디어 아트는 매우 흥미로운작품입니다. 그의 이번 전시 제목은 ‘I AM’ - 즉 영혼입니다. 그는 제주도 자연의 다양한 표정을 감성적이고 명상적인 시점으로 포착하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 ‘I AM’ >(2022), <축복>(2022) , <SALVATION>(2022), 고백 <confession>(2022), 신에게 솔직히(2022) – honest to god, 하나의 존재 (2022)– a being 등 영상 제목에서도 연상되듯, 그동안 예술영화계 대표감독으로 이름난 민병훈 감독 특유의 감성적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들입니다.


전시의 주제이자 제목인 ‘I AM’은 민병훈 감독이 수년간 제주에서 바다와 숲을 거닐며 자연의 이미지를 재해석한 영상작품으로 구성됩니다. 흔히 ‘불멍ㆍ숲멍ㆍ바다멍’처럼, 영상들은 하나같이 보고 있으면 온 몸이 나른해지고 더없이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또한 이번 영상 작품에는 삶의 내밀한 감수성들이 묻어납니다. 특히 단순한 일상의 표면에 밀착된 연출과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시간적 사건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평범한 자연의 모습을 ‘느슨한 시간’으로 연출했기 때문입니다. 초고속카메라에 포착된 일상의 순간들이 매우 느린 속도로 상영되는 모습에선 묘한 편안함과 신비로운 안도감까지 느껴집니다. 그 안에서 어떤 풍경이 반복되는지, 또는 자연의 내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여유로움도 함께 합니다.


이는 언뜻 단순하고 지루한 작업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스쳐 지나쳤던 자연의 생생한 내면들을 명확히 발견하게 됩니다. 마치 작가의 카메라는 지독하게 외로운 몸짓으로 바다와 숲속을 유영할 때, 우리는 어떤 새로운 현실을 발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에 답해주고 있는 듯합니다. 결국 민 감독의 작품은 카메라 렌즈의 객관적 기록을 기반으로 하되,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는 ‘압축된 이미지’의 조각들을 날 것 그대로 모니터로 옮겨온 셈입니다.


민병훈 감독이 이번 전시를 통해 거둔 가장 주목할 성취 중 하나는 영화의 고정된 상(像)을 지속하면서도 변형된 영화 형식의 자유로움과 역동성을 생생하게 전달했다는 점이라 여겨집니다. 그동안 민 감독은 단편에서부터 장편에 이르기까지 일찌감치 장르와 장르, 현실과 환상 사이의 벽을 빠르게 넘나들며 ‘하나의 키워드로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순간을 만들어 낸 영상미’로 큰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관객은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생각해온 영화 속 세계의 고정된 질서를 색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경험을 합니다. 또한 단지 기존의 질서를 뒤틀고 예술적 순간에만 몰입하지 않고, 항상 우리가 당면한 현실에 통찰자적 시선을 고정해왔다는 점도 확인하게 됩니다.


민 감독의 이번 미디어 영상작품들 역시 ‘자연의 바람과 기억’을 기록하기 위해 카메라를 손에 들고 제주 곳곳을 멈추지 않고 돌아다닌 여정의 결과물입니다. 이번 미디어 영상을 통해 자연 이미지의 순수한 조형성과 시공간의 리듬을 자유롭게 실험한다는 맥락에서 아방가르드 영화운동 성격의 ‘실험 영화’로도 이해할 수 있으며, 자신의 사유를 영화 형식 속에 녹여내는 ‘시적 필름’의 탁월한 사례로 읽을 수도 있겠습니다. 다큐멘터리 문법의 비관습적 변주와 확장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새롭게 시도한 민병훈 감독의 이번 작품들은 기존의 영상미술 형식을 보다 확장시켜줄 계기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코로나 증후군을 떠나 지친 일상에 새로운 생동감과 감성적 힐링을 전할 수 있는 소중한 작품으로도 기억되리라 기대합니다.



미술평론가/김윤섭



기간

2022.06.16 ~ 2022.07.10


장소

뮤지엄 원 2층 기획전시실


작가

민병훈


주관

뮤지엄 원




I AM

영화감독의 영혼의 시선 ‘I AM’

 


<포도나무를 베어라>, <터치>, <사랑이 이긴다> 등을 연출한 민병훈 감독의 미디어 아트는 매우 흥미로운작품입니다. 그의 이번 전시 제목은 ‘I AM’ - 즉 영혼입니다. 그는 제주도 자연의 다양한 표정을 감성적이고 명상적인 시점으로 포착하는데 이번에 소개하는 < ‘I AM’ >(2022), <축복>(2022) , <SALVATION>(2022), 고백 <confession>(2022), 신에게 솔직히(2022) – honest to god, 하나의 존재 (2022)– a being 등 영상 제목에서도 연상되듯, 그동안 예술영화계 대표감독으로 이름난 민병훈 감독 특유의 감성적 영상미가 돋보이는 작품들입니다.


전시의 주제이자 제목인 ‘I AM’은 민병훈 감독이 수년간 제주에서 바다와 숲을 거닐며 자연의 이미지를 재해석한 영상작품으로 구성됩니다. 흔히 ‘불멍ㆍ숲멍ㆍ바다멍’처럼, 영상들은 하나같이 보고 있으면 온 몸이 나른해지고 더없이 편안함을 선사합니다.

또한 이번 영상 작품에는 삶의 내밀한 감수성들이 묻어납니다. 특히 단순한 일상의 표면에 밀착된 연출과 그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시간적 사건들’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평범한 자연의 모습을 ‘느슨한 시간’으로 연출했기 때문입니다. 초고속카메라에 포착된 일상의 순간들이 매우 느린 속도로 상영되는 모습에선 묘한 편안함과 신비로운 안도감까지 느껴집니다. 그 안에서 어떤 풍경이 반복되는지, 또는 자연의 내면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여유로움도 함께 합니다.


이는 언뜻 단순하고 지루한 작업처럼 보이지만, 오히려 스쳐 지나쳤던 자연의 생생한 내면들을 명확히 발견하게 됩니다. 마치 작가의 카메라는 지독하게 외로운 몸짓으로 바다와 숲속을 유영할 때, 우리는 어떤 새로운 현실을 발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물음에 답해주고 있는 듯합니다. 결국 민 감독의 작품은 카메라 렌즈의 객관적 기록을 기반으로 하되, 시간과 공간을 가로지르는 ‘압축된 이미지’의 조각들을 날 것 그대로 모니터로 옮겨온 셈입니다.


민병훈 감독이 이번 전시를 통해 거둔 가장 주목할 성취 중 하나는 영화의 고정된 상(像)을 지속하면서도 변형된 영화 형식의 자유로움과 역동성을 생생하게 전달했다는 점이라 여겨집니다. 그동안 민 감독은 단편에서부터 장편에 이르기까지 일찌감치 장르와 장르, 현실과 환상 사이의 벽을 빠르게 넘나들며 ‘하나의 키워드로 쉽게 설명할 수 없는 순간을 만들어 낸 영상미’로 큰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관객은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당연하다고 생각해온 영화 속 세계의 고정된 질서를 색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경험을 합니다. 또한 단지 기존의 질서를 뒤틀고 예술적 순간에만 몰입하지 않고, 항상 우리가 당면한 현실에 통찰자적 시선을 고정해왔다는 점도 확인하게 됩니다.


민 감독의 이번 미디어 영상작품들 역시 ‘자연의 바람과 기억’을 기록하기 위해 카메라를 손에 들고 제주 곳곳을 멈추지 않고 돌아다닌 여정의 결과물입니다. 이번 미디어 영상을 통해 자연 이미지의 순수한 조형성과 시공간의 리듬을 자유롭게 실험한다는 맥락에서 아방가르드 영화운동 성격의 ‘실험 영화’로도 이해할 수 있으며, 자신의 사유를 영화 형식 속에 녹여내는 ‘시적 필름’의 탁월한 사례로 읽을 수도 있겠습니다. 다큐멘터리 문법의 비관습적 변주와 확장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새롭게 시도한 민병훈 감독의 이번 작품들은 기존의 영상미술 형식을 보다 확장시켜줄 계기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코로나 증후군을 떠나 지친 일상에 새로운 생동감과 감성적 힐링을 전할 수 있는 소중한 작품으로도 기억되리라 기대합니다.



미술평론가/김윤섭




기간

2022.06.16 ~ 2022.07.10


작가

민병훈


장소

뮤지엄 원 2층 기획전시실


주관

뮤지엄 원




쿤스트원 서울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162길 16 

16, Gangnam-Dearo 162gil, Gangnam-Gu, Seoul, Korea


쿤스트원 부산

부산 동구 영초길 191번길 8-1 

8-1, Yeongcho-gil 191beon-gil, Dong-gu, Busan, Korea

뮤지엄원 문의 : 051-731-3302


(주)쿤스트원     CEO: 우주형 ㅣ Business License: 684-88-0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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