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1982~)


현대 사회에서 ‘상실’이라는 용어는 다양한 출처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결과를 의미하고 있다. 전쟁과 분쟁으로 인한 인명 손실, 환경 오염으로 인한 천연자원과 생물 다양성의 손실, 미디어 중독 시대의 공감과 연결의 상실. 그리고 인공지능의 발달에 따른 윤리의식의 상실 등 위압적이고 다면적인 관점에서 우리는 현재 ‘상실’을 겪고 있다. 이번 미디어아트 작업은 ‘상실’을 탐구하고 그에 따른 잠재적인 갈등과 거시적 문제들에 대해 조명하고자 하였다. 또한 작품의 제작 목적은 앞서 말한 상실에 관련된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많은 도전과 문제를 과감하게 폭로하는 것이다. 작품을 통해 잠재적인 미래의 사회적 결과를 추론하며 이 시대에 목격되고 있는 기형적인 현상과 증상을 기록하고 현재를 관찰함과 동시에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았다. 다만 이번 미디어아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직면한 세계에 대해 냉정하고 객관적인 관점을 채택하여 이러한 문제를 성찰하고 숙고하도록 관객을 초대한다. 작품은 동시대 사회 문제에 대한 본능적이고 감정적인 연결을 불러일으키며 관객은 현실에서 직면한 복잡한 도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또한 상실의 현재 징후와 잠재적인 미래의 사회적 영향을 강조함으로써 관객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깊은 숙고를 불러일으키고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도록 설계하였다. 끝으로 "상실의 징후들" 미디어아트 작품을 통해 비판적 성찰과 건설적인 행동을 장려하고 관객은 자신의 삶과 커뮤니티에서 상실의 징후를 더 잘 인식하고 이러한 문제를 고민하는데 적극적인 변화의 주체가 되기를 바란다.


고창선 (1970~)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과연 그것은 인간과 예술가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지게 되는지 고민하게 만든다. 나의 이야기를 새로운 기술에 접목하고 아이디어를 버무려서 작품을 제공하며 그것을 통해 동시대와 가까운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러한 매체의 방식을 차용하여 우리에게 새로운 예술적 관조의 태도를 제시한다. 작가에게 있어 설치, 조각, 미디어아트 등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업에서 그것이 담고 있는 내용보다 더 중요시 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관람자의 태도를 만드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예술작품 감상에 있어 형식적인 태도를 포함한 감상 전반에 대한 예술을 바라보는 방법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예술의 생산자 입장에서 예술작품은 개인의 기호에 따라 그 감상의 성의가 다르게 발현한다. 이러한 감상의 태도에 작가는 불편한 형식을 제공하여 작품에 좀 더 집중하거나 관심을 받고자 시도한다. 영상 작품을 온전한 프레임으로 제공할 수도 있지만, 작가는 프리즘을 활용한 영상의 분할과 파행을 통하여 현실을 직시하는 것보다는 파편적으로 제공하는 형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관람자에게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구지은 (1986~)


구지은은 사회시스템 속에서 다양한 경계가 교차하는 장소와 그 곳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적 요소에 관심을 두고 작업한다. 특히 도시개발에 맞물려 특정 대상지가 부상하게 되었을 때 포착되는 양가적 관점과 이주, 폐기의 대상인 동시에 잠재적 가능성이 존재하는 장소, 동시대 속에서 섬과 같이 고립되어온 대상들을 채집하고 연구한다.  회전 간판에 부착된 파편화된 이미지의 콜라주 작업은 도시 생태계의 복잡한 층위들이 회전하여 어느 것도 뚜렷하게 볼 수 없는 혼재된 경계 장면을 연출한다. 이것은 도시 개발과 환경의 변화에 의해 파생되는 사회현상 등을 도시의 순환구조 이면에 존재하는 탓에 자세히 볼 수 없는 대상들과 개개인의 파편화된 기억 등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장소적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 작품의 주 소재로 사용된 홀로그램 시트와 패브릭, 오로라 필름 등은 화려하게 반사되는 재질로 빛에 의해 산란되어 각도에 따라 다양한 빛을 발산하며 관람객의 눈을 현혹시키고 있다. 이는 도시를 표현하는 인공 지지대로 가변적이고 유동적인 경계를 상징한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관계망을 가시화하고 서로 다른 대상과 개체들의 호흡이 교차된 다양한 경계지점을 물리적 형태로 구조화하여 새롭게 지각되는 장소적 환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성진 (1983~)


김성진의 작업들은 흔히 SF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미래에 있음직한’ 혹은 ‘미래로부터 왔을 것만 같은’ 오브제들이다. 그의 작업은 우리가 통념적으로 미래의 어떤 것이라고 상상하는 로봇이라든가 비행물체 등으로 비유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이 특정한 어떤 대상을 재현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작가의 욕망과 상상의 작용으로부터 나온 추상적 조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존재하는 대상을 재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의 작업들은 동시대의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SF영화에 등장하는 오브제들과 유사한 지점을 공유한다. 그러나 SF영화가 주로 현대의 것이 미래의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라면, 김성진의 작업들은 미래의 것을 끌어들여 현재를 이야기 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갖는다. 따라서 그의 작업은 현재라는 시간에 엮어낸 미래의 오브제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김성진은 관람객이 경험할 물리적 시간을 미래에 두고 구축이라는 건축적 방식을 통해 결과물들을 현재의 공간에 배치한다. 전체 공간을 아우르는 그의 작품들은 개별적 작업들이 군집화되었을 때 비로소 그 진가가 드러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김성진은 새로운 조형언어로서 조각과 공간 설치에 대한 프로토타입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김준 (1966~)


김준은 개인의 삶을 억압하는 전통이나 관습 그리고 법과 같은 사회제도의 틀이야말로 인간의식 속에 새겨진 또 다른 문신에 해당한다고 규정한다. 작가에게 있어 문신은 몸에 새겨지는 물질적 형태일 뿐만 아니라 의식에 남겨진 정신적 인상 혹은 욕망의 표시들이기도 하다. 작가는 문신된 인체의 이미지를 통해 사회적 금기에 대한 예술적 저항을 보여주며, 억압과 욕망의 문제에 천착하며 소비사회의 희생물로 전락한 신체를 이야기 해왔다. 2010년부터는 명품 도자기의 파편으로 인체를 탐구하며, 부서지기 쉬운 인간의 내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욕망과 덧없음, 그리고 인간의 불완전함을 탐구하는 도자기 시리즈는 3D 그래픽을 사용해 속이 텅 빈 도자기의 파편들로 신체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그에게 몸은 각종 규범들과 이데올로기가 새겨져 있는 문화적 장소이며, 먹고 마시고 사랑을 나누고 노동하는 생물학적, 성적, 경제학적 생산과 소비가 일어나는 장소이다. 이처럼 고단한 몸의 실존적 상황은 유한한 삶을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현실로부터의 탈출을 꿈꾸게 한다. 작가는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마련해준 가상공간에서 그 탈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는 것이다.  <blue jean blues>는 작가의 삶에 깊은 의미를 새겼던 청춘의 기억, 예술가들, 음악들, 문화들 그리고 삶의 현장을 이야기로 풀어놓는다. 상품으로서의 도자기 파편이 아닌 이야기가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은 어떤 전환점이 마련되고 있다는 징후이다. 이 징후에 기대어 작가의 손이 그려낼 미지의 세계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김지오 (1974~)


현대사회는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과 주어진 조건들로부터 급속도로 변화를 겪고 있고, 현재의 네트워크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늘 대두되고 있다. 김지오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 휴먼 스케일적인 관점에서 수정과 보완을 꾸준히 고민해 온 시지각 연구자이다. 그는 전향성의 속성을 분석하고 나아가 어떤 관점으로 고민하고 보정할 것인가를 시지각 결과물을 통해 풀어냄으로써 소통매개와 소통환경에 대해 미래적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작가는 미래적 의공학기술의 하나로 인간의 감각을 전자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능력이 2030년경 이후 실제로 출현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이 <감각성형> 시리즈의 개념은 현재 신체의 외과적 성형의술이 진화되고, 로봇공학과 메타휴먼 개념을 롤 모델로 한 인간 증강이론 등이 가속화되어 나타날 미래적인 성형술이다. 그는 ‘감각성형’을 통해 신체적 감각기관의 기능을 증폭시킴은 물론이고 음감, 리듬감 등 예술적 공감각 기능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견한다.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인간과 컴퓨터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 구현에는 자연어 처리 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 어느 가수의 자연어 해킹 >는 작가가 작곡한 음악이 재생될 때, 드럼 파트의 한글 소리값을 스크린으로 동시 출력하여 소리와 글 값의 이미지 대응 상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오디오 비주얼 설치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이미지의 조합은 물성변환을 통해 인간에게 주입되고, 감각•신경계와 근•골격계가 반응할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임을 예측해 본다.


김형기 (1960~)


김형기는 작품을 통해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는 과연 우리 자체로 영생할 것인가?’ 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최근 극단적으로 진보한 AI의 등장으로 인해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우리 신체는 진화하는 호모사피엔스가 아니라 일종의 변종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예상치 못할 우리의 모습과 행위, 구조와 기능은 버림받은 미확인생명체(UBO)처럼 변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진다. 이러한 우려는 우리를 이어줄 다음 세대에 대한 애정으로부터 비롯되었고, 그렇기에 작가는 동시대 인간의 삶과 모습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김형기가 창작한 물체들은 현대 사회에서 인간이 경험하지 못했던 독특한 관계를 맺고 있다. 작가는 그 관계성에 시약을 떨어뜨리는 듯한 작품을 제작하였다. 이 작품들은 오브제가 간접자의 역할을 보여주는 방식을 다양한 형태로 보여준다. 나타나는 이야기는 생소한 듯 하지만, 결국 인간으로부터 기인했으며, 현실과 밀접한 내용이다. 무언가 기이함과 생경함이 있을 수 있으나 굳이 이의를 제기할 필요 없이 관람객들은 이러한 형이상학적인 이야기를 남의 사생활을 지켜보는 듯 일종의 관음자가 되어 관찰하면 된다.


배준성 (1967~)


미술관은 서양 근대의 계급제도와 시각문화의 총체를 담고 있는 시각 예술에 있어서 가장 대표적인 제도적 장치이자 공간이다. 하지만 오늘날 미술관은 과거의 성전과도 같은 권위적 공간이 아닌 일상적 공간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근 미래에는 더욱더 관람객의 지적 욕구를 채우는 공간으로 변모해 갈 것이며, 이러한 변화는 결국 대중의 요구에 의해 미술관과 일상공간의 구분조차 모호한 장소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배준성의 ‘미술관’ 시리즈는 기존의 미술관이나 갤러리 등의 제도권 전시공간이 누리고 있는 권위적인 관념을 해체하고, 작품이 가지는 고유의 하이퍼 매개성을 통해 작가만의 이상적 미술관을 표현한 결과물이다. 작가는 거장들의 작품들이 걸려있는 유럽의 미술관 풍경을 고스란히 표현하고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자신의 작품을 함께 그려 넣어 마무리한다. 이 행위는 제도권의 정점의 상징인 미술관이 지닌 독재적 권력을 교란시킨다. 배준성의 작품은 어떤 대상의 가치라는 것이 체제나 제도 나아가 타자가 부여하는 계급이 아니라 주체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라는 매우 본질적인 깨달음을 관객에게 준다. 


신기운 (1976~)


<리얼리티 테스트>는 믿지 못할 장면을 봤을 때 볼을 꼬집어 보는 것처럼 꿈인지 현실인지 자각을 위해 하는 행동을 말한다. 신기운의 작품은 ‘지금 내가 존재하는 이 공간이 가상현실인지 실제 존재하는 공간인지 논리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사실 어렵지 않은가?’라는 의문에서 시작한다. 가상의 세계는 이미 현대사회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며 기술의 발전으로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는 기준 자체가 점차 모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의 세계와 3차원 가상의 세계를 이야기 하는 ‘메타버스(Metaverse)’를 미술의 영역에서 다시 접근해 보면, 가상의 환경이 존재하느냐 아니냐의 담론 보다는 지적 가치의 작품을 가상공간 속에 창출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예술적 향유 방법이 관람객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가는지가 더 중요할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기억 속에는 존재했던 장면이지만 사실 그것의 실체는 없거나, 혹은 확실히 존재했었지만 기억의 모호함으로 인해 놓쳐버린 어떤 이미지들을 가상공간에 새롭게 되살리는 영상 작업을 선보인다. 게임 엔진 기술을 통해 작가의 기억 속 심리적 공간으로 표현되는 이번 실험은 카메라 촬영 없이 디지털 데이터로만 창조된 오브제와 공간, 날씨, 시간, 장소의 조합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늘 머릿속에 있던 미완의 이미지를 가시적으로 완성시켰다.


심승욱 (1972~)


심승욱은 자신이 속한 세계 속에서 공유 된 경험과 현상을 바탕으로 하는 현실을 직시하며 경직된 구조 속에서 자리한 규정할 수 없는 인간의 감정에 주목한다. <구축 혹은 해체 – 부재와 임재 사이>에서 부재와 임재는 존재하는 대상이 이 세계 속에 자리 하는 방식으로 이해 할 수 있다. 이 작업은 짓다 말고 버려진 미완성의 구조물인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어딘지 무겁고 불안한 기운을 낸다. 이는 구성원이 모두 목격했던 비극에 관한 트라우마, 슬픔, 공허, 갈등의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동시대를 바라보는 작가의 감각, 지난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변화된 시대상의 의미를 담아내기도 한다. 미디어가 예민하게 발전하는 이 시대에 우리는 2014년 어느 봄날 벌어진 비극을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동시에 목격했다. 그 과정은 통제되었지만 넘쳐나는 정보의 혼선으로 경험하게 되는 진실과 거짓이 혼재된 사회적 반응이었고 그것은 다양한 이해관계로 해석되기도 하고 오남용 되기도 하였다. 우리는 슬픔에 대한 치유와 위로 대신 대립과, 갈등, 혐오의 방식으로 이 비극을 마주했다. 그것을 통해 우리가 현재로부터 미래에 이르는 과정에서 예측되는 사회적 구조변화와 문제점을 읽을 수 있었다. 심승욱은 이 작품을 통해 한없는 슬픔과 고요함을 말하고자 하였다. 모든 빛을 흡수해 삼켜버리는 검은색은 어쩌면 인간이 가진 가장 애처로운 감정을 잘 드러내는 색일지 모른다. 입을 다물고 잔잔하게 흐르는 ‘연가’를 흐트러진 검은 폐허를 바라보며 듣다 보면, 그 자리에 미움과 갈등, 혐오가 끼어들 수 있는 어떤 틈이 있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과거의 이야기이지만 현재에도 그 감정의 찌꺼기가 떠있는 세계 위에 있으며 미래의 어느 순간처럼 불안정하기만 하다. 


오택관 (1980~)


오택관은 도시의 생성과 소멸에 의한 에너지를 시각적 이미지로 변환하는데 중점을 둔다. 작가는 도시의 풍경을 작업의 재료로 삼는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거나 택시를 타고 이동하며 본 도시의 풍경, 격자로 늘어선 건물들, 도로 위 이동수단, 대형광고판의 화려한 색채 등은 작가의 기억과 조형적 감각에 의해 추려지고 덧대어져 마치 추상화와도 같은 이미지로 표현된다. 다양한 도형과 색채들이 움직이고 변형되는 듯한 이 추상 이미지는 도시형태의 정지된 이미지가 아닌 시시각각 변화하고 움직이는 리드미컬한 운동감이 흔적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기하학적인 도시풍경의 재해석을 작가는 ‘그래픽쳐스(Grapictures: Grapic+pictures)”라는 합성어로 명명하여, 회화와 공간설치로 보여주고 있다.  <그래픽쳐스-쌍대공간>은 회화작품 위에 아크릴 거울을 중첩시키고, 그 위에 시트로 레이어를 쌓아서 표현한 작품이다. 기존의 도시 몽타주를 기록하는 방식에서 확장하여 관람객이 직접 작품 안으로 침투할 수 있는 공간설치로 도시의 조각들을 조합하고 연결시켰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해당 전시 공간에 맞춰 공간설치를 새롭게 했다는 점이다. 천장과 바닥이 거울인 점을 활용하여 구조물의 스케일을 더욱 확장 시켰다. 경험적 기억의 파편을 콜라주 레이어 형식으로 풀어낸 회화와 공간전체를 장악하는 설치작품을 통해 역동성과 시공간의 혼성을 내재한 공간으로서 관람객들을 몰입시킨다. 


왕지원 (1980~)


왕지원은 과학기술에 의하여 인간이 어떤 변형을 거치게 될지, 그리고 미래에 우리가 사이보그가 되거나 사이버 행위자들과 유사한 형태로 변형될 때에도 인격적 존재로 남게 될지를 조형 언어를 통해 고찰하고 있다.  첨단 과학기술에 의해 인간은 정보 단위로 환원해가거나 해체되어 가고 있으며 기계와 결합하거나 가상화 되어가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과학 기술이 인간 자체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되면서, 자연적 존재로서의 인간은 하나의 신화가 되어가고 있다. 오늘날 고도로 발전한 컴퓨터 과학기술에 의해 인공지능과 사이버 자아 같은 존재들은 인간을 스스로와 비슷한 존재로 변형시키거나 혹은 인간 자체와 결합할 가능성마저 열리게 되었다.  우리는 모두 기계의 일부분으로 하루를 살고, 기계화는 심화되고 있고, 신체는 점점 상실되어간다. 어제는 나의 손가락이 리모컨을 대신했지만 오늘은 리모컨이 나의 손가락을 대신한다. 바로 이 부분이 미래의 새로운 인간상을 예측 가능하게 하는 지점이다. 그런 만큼 이 새로운 존재들을 제대로 고찰하는 일은 인간의 미래 모습을 그려보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반성하는 기회가 된다.


정혜련 (1977~)


정혜련은 LED 조명이 발하는 유연한 선형 오브제를 전시 공간에 잠입시킨다. 이 시도는 우선 환상적인 스펙터클에 대한 도취의 욕망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낯선 사물과 공간, 그것의 형태가 어떻게 관람객의 태도에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한 호기심이 뒤따른다. 우선 관람객이 목격할 수 있는 것은 조명이 다양한 색들로 변주하며 어디론가 질주하는 자유 곡선체이다. 머리 위에서 마치 무중력 상태처럼 연출되는 조명은 전시장 공간을 가득 채운다. 공간의 한 구석에 식물 기둥처럼 자리한 이 다발들은 특정한 지점으로부터 성장하여 전체 공간을 구불구불하게 횡단한다. 이는 모두 작가가 특정 지역에서 발견한 어떠한 오브제들의 형태를 수집하여 재조합한 장면이지만 관람객의 시각은 추상적인 감성으로 반응한다. 정혜련이 연출한 스펙터클은 시간과 공간에 연루된 인간 문화의 기원을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의미가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Treasure island, dnalsi erusaerT>를 바라보는 관람객들은 각자의 마음에 담은 보물섬과 같은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보물’이라는 단어가 주는 욕망의 완결성은 각 요소들의 의미를 끊임없이 생성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도시라는 공간은 ‘보물의 섬’과 유사하게 닮아있다. 그곳을 탐닉하고 유용하는 이들은 각자가 만들어 놓은 ‘보물’을 향해 살아간다. 


지누박 (1973~) 


현재 대학교에서 디자인과 교수로 재직 중인 지누박은 방학 중에 학교 쓰레기통과 길 한 켠에 버려져 있는 캔버스들을 종종 발견 하였다. 그는 예술 작품으로서 평가 받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을 이 작품들이 학생들에 의해 버려지는 것이 의아하였다. 이 그림들이 쓰레기가 되기 직전까지 열정적인 그리기의 행위가 특정 단계 후에는 의미가 없는, 즉 효용성이 사라진 오브제로 변모해 버리는 사실에 주목하였다. 그는 이들을 작업실로 주워와서 그 표면에 ‘Oh no more art’라는 문구로 채우는 작업을 반복하여 진행하였다. 지누박은 버려진 작품 위에 손글씨나 타이포그래피(Typography) 형식의 페인팅을 해당 캔버스의 크기, 표면의 색등에 오버랩 되도록 그렸다. 그 결과로 그 작업들은 전혀 다른 내용의 작품으로서의 위치를 획득하게 되었다. 이러한 행위는 1964년 마르셀 뒤샹이 작품 <샘>을 통하여 예술가의 위치와 역할을 재정의 하였던 사건을 상기 시킨다. 그리고 동시에 회화 작품 위에 쓰인 이율 배반적인 문구는 기호적 상징체계와 이미지 간에 드러나는 한계, 그리고 개념과 현상간의 모순적 관계를 폭로 하면서 동시에 우리에게 진정한 예술의 의미가 무엇인지 질문한다. 지누박이 ’선택‘한 것은 그 주체에 의하여 가치가 제거된 회화들이고 그 위에 쓰여진 ’NO MORE ART‘ 를 통해 작가는 예술 작품의 창작 주체와 예술적 가치에 대한 아이러니를 이야기 하고 있다. 


홍성철 (1969~)


현대사회는 인터넷과 무선통신의 발달로 인하여 실시간 교류를 통해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시대가 되었다. 홍성철은 이러한 시대를 살아감에 있어 우리의 삶에 내재 되어있는 ‘관계’에 대해 주목해왔다. 작가의 이런 관점들은 전형적인 조각 작품뿐만 아니라, 줄, 영상, 퍼포먼스 등을 비롯해 LCD작업에 이르기까지 여러 매체와 형식을 통해 총체적이면서도, 일관되게 표출되어 왔다.  그의 작품에 사용되는 ‘줄 (string)’들은 서로를 이어주는 ‘관계’의 상징적인 매개체로서 사용되었다. 더불어 작품 안에 등장하는 천이나 구슬고리 등의 소재는 관계의 복잡한 면모를 좀 더 효과적으로 설명한다. string 연작들이 홍성철의 작업의 가장 중요한 한 축이라면, 또 다른 한 축은 LCD 작업이다. 소형 LCD 유닛을 집적시킨 작품들은 빛의 세기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며 불규칙적으로 점멸한다. 아울러 작가가 작업들 각각의 명제로 제시하고 있는 ‘거울’은 궁극적으로 관객들의 내면을 들여다 보며 소통하기 위함을 알 수 있다. string 연작에서는 관람객의 움직임과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지는 현상이 생기고, LCD 연작에서는 작품에 반사된 자신의 모습과 유닛의 깜박임을 통해 새로운 매체의 독특한 감성을 경험하게 함으로서 시각적 유희가 기반이 된 인터랙션이 나타난다. 작가는 컴퓨터나 카메라와 같은 일반적인 디지털 미디어가 아닌 독특한 매체로 관람객에게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에서 새로운 인터렉티브 작업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작품을 마주선 관람객은 아무런 전기적 장치가 없는 전형적인 아날로그 작품 앞에서 강한 디지털 감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KDK (1973~)


김도균은 현대사회의 도시 공간과 건축물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기하학적 조형미에 관심을 두고 작업한다. 작가는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며, 의도적으로 그러한 공간을 찾는다. 그리고 실제의 공간과 작품 사이에 자신만의 상상을 첨가한다. <SF> 시리즈는 세계 각지에서 발견한 특정 건축물의 사진을 독특한 구도로 촬영한 후, 컴퓨터상의 조작을 덧붙여 공상과학 영화에나 등장할 것 같은 비현실적인 장면으로 표현한다. 이 시리즈는 이전까지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디지털 조작을 통해 특정 조형성을 강조한 새로운 시도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사실적인 화면구성을 기반으로 건축물 고유의 형태를 극대화시키는 한정된 변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SF> 시리즈는 흔히 연상할 수 있는 ‘공상과학 영화(Science-fiction)’라는 의미 외에 사실과 허구가 얽혀있는 공간을 다룬 사진이라는 의미로 ‘공간의 팩션(Space faction)’ 개념을 동시에 함의하고 있다. ‘팩션(faction)’이 ‘사실(Fact)’과 ‘허구(Fiction)’의 합성어라는 사실을 주지할 때, 두 개념은 실재에 바탕을 둔 ‘건축의 공간적 허상’과 과학적 허구로서의 ‘공상과학’을 뒤 섞고 있다.  작가는 이처럼 자신이 상상하는 세계를 현실로, 실재의 공간을 가상으로 변화시켜 상상과 현실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지극히 사실적이지만 동시에 그 어떤 곳보다 낯설고 초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아이러니한 김도균의 작품을 마주선 관람객은 역시 낯선 경험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SS2 Architects


급격한 근대화와 도시화를 겪으면서 우리나라의 주거문화는 전통적인 양식에서 벗어나 집합 주거형식인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가장 대표적인 공동주택인 아파트는 1958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진화를 거듭하며 우리나라의 주거 문화를 선도해오고 있다. 시대 및 사회의 변화에 따른 요구에 의해 내부 공간은 점차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는 반면 내부가 외부나 공공 공간과 만나는 접점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공동주택에 있는 발코니는 건축물의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완충공간으로서 건축물 외벽에 접하여 부가적으로 설치되는 공간이다. 처음 발코니가 등장했을 당시 발코니는 외부 전망이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었고, 개인 공간과 공용 공간이 섞여 있는 가장 사적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공적인 영역으로 활용되었다. 하지만 2005년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 되면서 주거 공간은 중간지대가 사라진 극단적인 사적 공간이 되었다. 이제 아파트 도면은 애초부터 발코니 확장을 전제로 한 형태로 계획되고 있다. 이러한 건축적 현상들은 타인과의 교류와 소통 보다는 개인의 삶과 영역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에스에스투 아키텍츠는 <서비스입니다>를 통해, 서비스 면적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며,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공동주택 발코니를 재조명하여 발코니를 통한 주거의 공공성 회복이라는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였다. 이를 통해 앞으로 미래의 주거 공간은 어떻게 변모할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이웃이나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여지를 관람객에게 던져준다.


2000BLAZE


2000BLAZE는 우크라이나 국적의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이다. 이름과 성별, 경력 등을 밝히지 않고 온라인 중심으로 기습적으로 활동한다. 기술이 능력의 한계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원래의 역할이 수행 가능한 세상, 외관이 특정한 형태에 얽매이지 않고 진화하는데 자유로운 세상, 기능보다는 개념과 시각적 미학이 우선시되는 세상, 이러한 세상은 가능성에 있어서는 근본적으로 실용적이다. 2000BLAZE는 이러한 세계관을 가지고 여러 가지 매체를 탐구하고 있다.  <SOTAGI> 연작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당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음원 재생기계의 목적성을 가지고 있는 오브제이지만 그것의 외형적 결과물은 전혀 새로운 형태를 가지고 있다. CD플레이어나 카세트 플레이어 등은 원하는 것을 정확히 필요한 만큼만 넣을 수 있었으며, 선호하는 트랙을 신중하게 선택해야만 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다만 과도하게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는 탓에 그 중에서 다시 필요한 정보를 추리는데 추가의 노력이 필요하다. 작가는 현대사회에서는 더 이상 필요 없는 대상에게 다양한 추가 기능을 삽입하고, 과도한 장식을 입혀 외관을 디자인한다. 이것은 필요에 의해 무언가를 구매하고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잉여 되어 있는 삶 속에서도 지극히 개인적 욕망에 의해 소비하며, 포장하는 현대인들의 삶과 닮아있다. 2000BLAZE의 작품은 타인에게 스스로가 어떻게 보여지고 있는가에 집착한 나머지 본질과 자아가 상실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한다.


김용민 Kim, Yongmin (1982~)



현대 사회에서 ‘상실’이라는 용어는 다양한 출처에서 발생하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결과를 의미하고 있다. 전쟁과 분쟁으로 인한 인명 손실, 환경 오염으로 인한 천연자원과 생물 다양성의 손실, 미디어 중독 시대의 공감과 연결의 상실. 그리고 인공지능의 발달에 따른 윤리의식의 상실 등 위압적이고 다면적인 관점에서 우리는 현재 ‘상실’을 겪고 있다. 이번 미디어아트 작업은 ‘상실’을 탐구하고 그에 따른 잠재적인 갈등과 거시적 문제들에 대해 조명하고자 하였다. 또한 작품의 제작 목적은 앞서 말한 상실에 관련된 오늘날 인류가 직면한 많은 도전과 문제를 과감하게 폭로하는 것이다. 작품을 통해 잠재적인 미래의 사회적 결과를 추론하며 이 시대에 목격되고 있는 기형적인 현상과 증상을 기록하고 현재를 관찰함과 동시에 앞으로 다가올 일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았다. 다만 이번 미디어아트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하지 않는다. 대신 우리가 직면한 세계에 대해 냉정하고 객관적인 관점을 채택하여 이러한 문제를 성찰하고 숙고하도록 관객을 초대한다. 작품은 동시대 사회 문제에 대한 본능적이고 감정적인 연결을 불러일으키며 관객은 현실에서 직면한 복잡한 도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또한 상실의 현재 징후와 잠재적인 미래의 사회적 영향을 강조함으로써 관객은 이러한 문제에 대해 깊은 숙고를 불러일으키고 미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도록 설계하였다. 끝으로 "상실의 징후들" 미디어아트 작품을 통해 비판적 성찰과 건설적인 행동을 장려하고 관객은 자신의 삶과 커뮤니티에서 상실의 징후를 더 잘 인식하고 이러한 문제를 고민하는데 적극적인 변화의 주체가 되기를 바란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멀티미디어 영상 디자인학과를 졸업했다. 경복궁, 알파돔시티, 국립중앙도서관, 정읍시립미술관, 함안박물관 등과 협업하여 미디어 아트를 제작했다. 아트부산(특별전), 대구 사진 비엔날레, 창원조각 비엔날레 등의 국제 행사에 참여하였으며, 돌아온 미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20), 거리로 나온 뮤지엄 (광화문, 서울, 2020), White Magic City : 치유도시-광주미디어 페스티벌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 2019), 순천만국가정원 정원산업디자인전 (순천만국가정원, 순천, 2016) 등 다수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공주 신상옥 영화제, 미장센영화제, 벤쿠버국제영화제, 충무로영화제 등에서 수상했다. MUSEUM 1의 전시 <치유의 기술>과 <수퍼 네이처>의 모든 미디어 아트를 감독했으며 현재 MUSEUM 1 미디어 감독을 맡고 있다.


고창선 Koh, Changsun (1970~)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과연 그것은 인간과 예술가에게 어떠한 의미를 가지게 되는지 고민하게 만든다. 나의 이야기를 새로운 기술에 접목하고 아이디어를 버무려서 작품을 제공하며 그것을 통해 동시대와 가까운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이러한 매체의 방식을 차용하여 우리에게 새로운 예술적 관조의 태도를 제시한다. 작가에게 있어 설치, 조각, 미디어아트 등의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작업에서 그것이 담고 있는 내용보다 더 중요시 되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관람자의 태도를 만드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예술작품 감상에 있어 형식적인 태도를 포함한 감상 전반에 대한 예술을 바라보는 방법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예술의 생산자 입장에서 예술작품은 개인의 기호에 따라 그 감상의 성의가 다르게 발현한다. 이러한 감상의 태도에 작가는 불편한 형식을 제공하여 작품에 좀 더 집중하거나 관심을 받고자 시도한다. 영상 작품을 온전한 프레임으로 제공할 수도 있지만, 작가는 프리즘을 활용한 영상의 분할과 파행을 통하여 현실을 직시하는 것보다는 파편적으로 제공하는 형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관람자에게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 글래스고 스쿨 오브 아트 조소과를 졸업하고 첼시 칼리지 아트 앤 디자인 조소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중앙대학교 첨단영상대학원 영상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스페이스XX, 갤러리 비원, 시드갤러리, 대안예술공간 이포, 인천아트플랫폼, 브레인 팩토리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키네틱아트,투데이 (김종영미술관, 서울, 2018), PLAYART_게임으로 읽는 미술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 2016), 시간수집자 (경기도 미술관, 안산, 2015), 숭고의 마조히즘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울, 2015), 카페 인 아시아 프로젝트 (카트만두, 네팔, 2014), New& Now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3), COME ON GROUND (일현미술관, 양양, 2012) 수원 푸른지대 창작샘터(수원문화재단, 수원, 2020),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국립현대미술관, 고양, 2013), 인천아트플랫폼 파일럿 프로그램(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09) 등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현재 계원예술대학교 순수미술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구지은 Gu, Jieun (1986~) 


구지은은 사회시스템 속에서 다양한 경계가 교차하는 장소와 그 곳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적 요소에 관심을 두고 작업한다. 특히 도시개발에 맞물려 특정 대상지가 부상하게 되었을 때 포착되는 양가적 관점과 이주, 폐기의 대상인 동시에 잠재적 가능성이 존재하는 장소, 동시대 속에서 섬과 같이 고립되어온 대상들을 채집하고 연구한다.  회전 간판에 부착된 파편화된 이미지의 콜라주 작업은 도시 생태계의 복잡한 층위들이 회전하여 어느 것도 뚜렷하게 볼 수 없는 혼재된 경계 장면을 연출한다. 이것은 도시 개발과 환경의 변화에 의해 파생되는 사회현상 등을 도시의 순환구조 이면에 존재하는 탓에 자세히 볼 수 없는 대상들과 개개인의 파편화된 기억 등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장소적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 작품의 주 소재로 사용된 홀로그램 시트와 패브릭, 오로라 필름 등은 화려하게 반사되는 재질로 빛에 의해 산란되어 각도에 따라 다양한 빛을 발산하며 관람객의 눈을 현혹시키고 있다. 이는 도시를 표현하는 인공 지지대로 가변적이고 유동적인 경계를 상징한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관계망을 가시화하고 서로 다른 대상과 개체들의 호흡이 교차된 다양한 경계지점을 물리적 형태로 구조화하여 새롭게 지각되는 장소적 환경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울산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UNIST사이언스월든 과학&예술 융합프로젝트 전임 연구원으로 재직하였다. 서울시청 하늘광장 갤러리, 131 작은미술관, 모하창장스튜디오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태화강 국제설치미술제 등의 국제 행사에 참여하였으며, 대면_대면 프로젝트:중심의 전환 (토탈미술관, 서울, 2023), Meta Open Arts_한국 프로젝트(META 한국 오피스, 서울, 2022), 어느정도 예술공동체:부기우기미술관 (울산시립미술관, 울산, 2022), 미술관은 진화한다 (양평군립미술관, 양평, 2022), Double Bubble, (에너지아트센터, 울산, 2022), 사이보그 띵스 II (Tzu Chi HYC, 싱가포르, 2021) Here we are (수창청춘맨숀, 대구, 2020), 돈을 벌지 않는 사람들 (서울시립미술관 SeMA 창고, 서울, 2020), 등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울산 창작스튜디오 장생포고래로131(고래문화재단, 울산, 2023), 모하창작스튜디오(모하창작스튜디오, 울산, 2017) 등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메타(페이스북), 울산시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김성진 Kim, Sungjin (1983~)


김성진의 작업들은 흔히 SF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미래에 있음직한’ 혹은 ‘미래로부터 왔을 것만 같은’ 오브제들이다. 그의 작업은 우리가 통념적으로 미래의 어떤 것이라고 상상하는 로봇이라든가 비행물체 등으로 비유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작품이 특정한 어떤 대상을 재현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작가의 욕망과 상상의 작용으로부터 나온 추상적 조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존재하는 대상을 재현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의 작업들은 동시대의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SF영화에 등장하는 오브제들과 유사한 지점을 공유한다. 그러나 SF영화가 주로 현대의 것이 미래의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방식이라면, 김성진의 작업들은 미래의 것을 끌어들여 현재를 이야기 한다는 점에서 차이를 갖는다. 따라서 그의 작업은 현재라는 시간에 엮어낸 미래의 오브제라고 이야기 할 수 있다.  김성진은 관람객이 경험할 물리적 시간을 미래에 두고 구축이라는 건축적 방식을 통해 결과물들을 현재의 공간에 배치한다. 전체 공간을 아우르는 그의 작품들은 개별적 작업들이 군집화되었을 때 비로소 그 진가가 드러난다. 이러한 방식을 통해 김성진은 새로운 조형언어로서 조각과 공간 설치에 대한 프로토타입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신라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미술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솔트갤러리, 이연주 갤러리, 춘자아트갤러리, 티엘갤러리, 유진화랑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슬기로운 탐구 생활 (함안문화예술회관, 함안, 2022), 신나기전 (공간연주X아트바운드, 제주, 2022), 우리가 살아있다는 것 그것은 영원한 루머 (523쿤스트독 갤러리, 부산, 2021), Go on a visit (인사 아트센터 부산갤러리, 부산, 2020), 항구도시의 만남-同時異域(동시이역) (523쿤스트독 갤러리, 부산, 2019), 7189 므두셀라 (금정문화회관, 부산, 2019), Focus on this (홍티아트센터, 부산, 2018), 동등한 식탁 (예술지구 P, 부산, 2014), 기계, 생명을 꿈꾸다 (경기도미술관, 안산, 2013) 등의 기획전 에 참여하였다. 3·15 아트센터 미술대전 최우수상 등을 수상하였다.


김준 Kim, Joon (1966~)


김준은 개인의 삶을 억압하는 전통이나 관습 그리고 법과 같은 사회제도의 틀이야말로 인간의식 속에 새겨진 또 다른 문신에 해당한다고 규정한다. 작가에게 있어 문신은 몸에 새겨지는 물질적 형태일 뿐만 아니라 의식에 남겨진 정신적 인상 혹은 욕망의 표시들이기도 하다. 작가는 문신된 인체의 이미지를 통해 사회적 금기에 대한 예술적 저항을 보여주며, 억압과 욕망의 문제에 천착하며 소비사회의 희생물로 전락한 신체를 이야기 해왔다. 2010년부터는 명품 도자기의 파편으로 인체를 탐구하며, 부서지기 쉬운 인간의 내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욕망과 덧없음, 그리고 인간의 불완전함을 탐구하는 도자기 시리즈는 3D 그래픽을 사용해 속이 텅 빈 도자기의 파편들로 신체의 이미지를 만들어냈다. 그에게 몸은 각종 규범들과 이데올로기가 새겨져 있는 문화적 장소이며, 먹고 마시고 사랑을 나누고 노동하는 생물학적, 성적, 경제학적 생산과 소비가 일어나는 장소이다. 이처럼 고단한 몸의 실존적 상황은 유한한 삶을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현실로부터의 탈출을 꿈꾸게 한다. 작가는 디지털 테크놀로지가 마련해준 가상공간에서 그 탈출의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는 것이다.  <blue jean blues>는 작가의 삶에 깊은 의미를 새겼던 청춘의 기억, 예술가들, 음악들, 문화들 그리고 삶의 현장을 이야기로 풀어놓는다. 상품으로서의 도자기 파편이 아닌 이야기가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은 어떤 전환점이 마련되고 있다는 징후이다. 이 징후에 기대어 작가의 손이 그려낼 미지의 세계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회화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뮤제 마그넬리(프랑스), 워터폴 맨션 앤 갤러리(미국), 선다람 타고르 갤러리(홍콩), 박여숙 화랑, 스페이스캔(중국), 갤러리이배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대구 사진 비엔날레, 자카르타 현대 세라믹 비엔날레, 대만 아시안 아트 비엔날레 등의 국제 행사에 참여하였으며, Frontiers Reimagined (무제오 디 팔라쪼 그리마니, 베니스, 이탈리아, 2015), Irrepressible Seoul:한국 현대 비디오아트 (해크니 픽처하우스, 런던, 영국, 2012), Everytime When I Look Around (아시아 아트센터, 타이페이, 대만, 2010), 젊은모색 三十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10), 코리안 아이:문 제너레이션 (사치갤러리, 런던, 영국, 2009), Thermocline of Art: 뉴 아시안 웨이브 (ZKM 현대미술관, 카를스루에, 독일, 2007) 등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현재 국립공주대학교 만화애니메이션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지오 Kim, Jio (1974~)


현대사회는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과 주어진 조건들로부터 급속도로 변화를 겪고 있고, 현재의 네트워크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는 늘 대두되고 있다. 김지오는 이런 문제들에 대해 휴먼 스케일적인 관점에서 수정과 보완을 꾸준히 고민해 온 시지각 연구자이다. 그는 전향성의 속성을 분석하고 나아가 어떤 관점으로 고민하고 보정할 것인가를 시지각 결과물을 통해 풀어냄으로써 소통매개와 소통환경에 대해 미래적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작가는 미래적 의공학기술의 하나로 인간의 감각을 전자적으로 업그레이드 하는 능력이 2030년경 이후 실제로 출현할 것이라고 예견하고 있다. 이 <감각성형> 시리즈의 개념은 현재 신체의 외과적 성형의술이 진화되고, 로봇공학과 메타휴먼 개념을 롤 모델로 한 인간 증강이론 등이 가속화되어 나타날 미래적인 성형술이다. 그는 ‘감각성형’을 통해 신체적 감각기관의 기능을 증폭시킴은 물론이고 음감, 리듬감 등 예술적 공감각 기능도 업그레이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견한다.  서로 다른 언어를 쓰는 인간과 컴퓨터가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 구현에는 자연어 처리 기술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 어느 가수의 자연어 해킹 >는 작가가 작곡한 음악이 재생될 때, 드럼 파트의 한글 소리값을 스크린으로 동시 출력하여 소리와 글 값의 이미지 대응 상태를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오디오 비주얼 설치 작품이다. 이 작품을 통해 가까운 미래에 이미지의 조합은 물성변환을 통해 인간에게 주입되고, 감각•신경계와 근•골격계가 반응할 데이터로 활용될 수 있을 것임을 예측해 본다.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교 일반 대학원 회화과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동 대학원에서 회화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시카미술관, 오션어스 아트홀, 이유진갤러리, 인사아트센터, UM갤러리, 무심갤러리, 대안공간 반디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창원아시아미술제, 부산국제현대미술전, 부산비엔날레(특별전) 등의 국제 행사에 참여하였으며, 시간대 변환기 (주중 한국문화원, 베이징, 중국, 2017), Open Call 2016 (스페이스 776 갤러리, 뉴욕, 미국, 2016), 한국드로잉 50년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서울, 2012), 선 셋? 나! SUN-SET-RISE (CSP111 아트스페이스, 서울, 2010), 서울청년비엔날레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05) 등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현재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김형기 Unzi, Kim (1960~)


김형기는 작품을 통해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는 과연 우리 자체로 영생할 것인가?’ 에 대한 답을 찾고 있다. 최근 극단적으로 진보한 AI의 등장으로 인해 환경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우리 신체는 진화하는 호모사피엔스가 아니라 일종의 변종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예상치 못할 우리의 모습과 행위, 구조와 기능은 버림받은 미확인생명체(UBO)처럼 변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진다. 이러한 우려는 우리를 이어줄 다음 세대에 대한 애정으로부터 비롯되었고, 그렇기에 작가는 동시대 인간의 삶과 모습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김형기가 창작한 물체들은 현대 사회에서 인간이 경험하지 못했던 독특한 관계를 맺고 있다. 작가는 그 관계성에 시약을 떨어뜨리는 듯한 작품을 제작하였다. 이 작품들은 오브제가 간접자의 역할을 보여주는 방식을 다양한 형태로 보여준다. 나타나는 이야기는 생소한 듯 하지만, 결국 인간으로부터 기인했으며, 현실과 밀접한 내용이다. 무언가 기이함과 생경함이 있을 수 있으나 굳이 이의를 제기할 필요 없이 관람객들은 이러한 형이상학적인 이야기를 남의 사생활을 지켜보는 듯 일종의 관음자가 되어 관찰하면 된다.


파리 국립미술학교 멀티미디어 아트 전공을 졸업하고 프랑스 아르에메티에 국립산업학교 전산정보과학기술대학원에서 미디어&멀티미디어 학과 멀티미디어 응용의 컨셉(C.A.M.)전공 D.E.A. 학위를 받았다. 이후 숭실대학교 일반대학원 미디어학과 미디어아트 전공 박사 학위를 받았다. 화인페이퍼갤러리, 공근혜갤러리, D'OR Art Gallery, 갤러리 엠에이치케이, Qust Gallery (중국)피앤오 갤러리, 갤러리 피아이유, 한빛미디어갤러리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광주디자인 비엔날레 (FINA특별전), 북경필림아카데미 트리엔날레(특별초대전), The 1st Fishing Town International New Media Art Festival, 3rd Nanjing Art Festival, Japan Media art Festival, 등의 국제 행사에 참여하였으며, 한국 비디오 아트 7090: 시간 이미지 장치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19), World of Light Art (현대미술관, 울산, 2013), New Collection (경남도립미술관, 창원, 2013), Spell on the City-미디어 파사드와 SNS 인터랙션 (서울스퀘어, 서울, 2012), Fantastic World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도, 2012), 1998 –2007 성곡 내일의 작가들 (성곡미술관, 서울, 2012), 노아의 방주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07) 등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현재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 영상학과 예술공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배준성 Bae, Joonsung (1967~)


미술관은 서양 근대의 계급제도와 시각문화의 총체를 담고 있는 시각 예술에 있어서 가장 대표적인 제도적 장치이자 공간이다. 하지만 오늘날 미술관은 과거의 성전과도 같은 권위적 공간이 아닌 일상적 공간으로 변화해 가고 있다. 근 미래에는 더욱더 관람객의 지적 욕구를 채우는 공간으로 변모해 갈 것이며, 이러한 변화는 결국 대중의 요구에 의해 미술관과 일상공간의 구분조차 모호한 장소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배준성의 ‘미술관’ 시리즈는 기존의 미술관이나 갤러리 등의 제도권 전시공간이 누리고 있는 권위적인 관념을 해체하고, 작품이 가지는 고유의 하이퍼 매개성을 통해 작가만의 이상적 미술관을 표현한 결과물이다. 작가는 거장들의 작품들이 걸려있는 유럽의 미술관 풍경을 고스란히 표현하고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자신의 작품을 함께 그려 넣어 마무리한다. 이 행위는 제도권의 정점의 상징인 미술관이 지닌 독재적 권력을 교란시킨다. 배준성의 작품은 어떤 대상의 가치라는 것이 체제나 제도 나아가 타자가 부여하는 계급이 아니라 주체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라는 매우 본질적인 깨달음을 관객에게 준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서양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더 트리니티 갤러리, 아트파크 갤러리, 폰토니 갤러리(영국), 오페라 갤러리(홍콩), 알버마르갤러리(영국), 아트시즌즈(싱가포르), 갤러리 현대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코리안 아이: 2020 KOREAN CONTEMPORARY (KEB 하나은행, 서울, 2019), 아주 공적인 아주 사적인:1989년이후 한국현대미술과 사진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6), Art 14 (캔징턴 올림피아, 런던, 영국, 2014), 한국현대미술의 궤적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울, 2013), 한국현대미술전 (국립대만미술관, 타이중, 대만, 2012), 감각들: 상호적 지각 (HADA Contemporary, 런던, 영국, 2012), A Glocal View – Korean Contemporary Art (웁살라 미술관, 웁살라, 스웨덴, 2012), 38° N Snow South : Korean Contemporary Art (갤러리 샤롯데 룬트, 스톡홀름, 스웨덴, 2012), 코리안아이:환상적인 일상 (사치갤러리, 런던, 영국, 2010)등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정경자 미술문화재단 창작지원 신인예술가상 등을 수상했다. 국립현대미술관, 경기도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프랑스 퐁피듀 센터, 프랑스 보자르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신기운 Shin, Kiwoun (1976~)


<리얼리티 테스트>는 믿지 못할 장면을 봤을 때 볼을 꼬집어 보는 것처럼 꿈인지 현실인지 자각을 위해 하는 행동을 말한다. 신기운의 작품은 ‘지금 내가 존재하는 이 공간이 가상현실인지 실제 존재하는 공간인지 논리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사실 어렵지 않은가?’라는 의문에서 시작한다. 가상의 세계는 이미 현대사회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으며 기술의 발전으로 현실과 가상을 구분하는 기준 자체가 점차 모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의 세계와 3차원 가상의 세계를 이야기 하는 ‘메타버스(Metaverse)’를 미술의 영역에서 다시 접근해 보면, 가상의 환경이 존재하느냐 아니냐의 담론 보다는 지적 가치의 작품을 가상공간 속에 창출하고 공유하는 새로운 예술적 향유 방법이 관람객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가는지가 더 중요할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기억 속에는 존재했던 장면이지만 사실 그것의 실체는 없거나, 혹은 확실히 존재했었지만 기억의 모호함으로 인해 놓쳐버린 어떤 이미지들을 가상공간에 새롭게 되살리는 영상 작업을 선보인다. 게임 엔진 기술을 통해 작가의 기억 속 심리적 공간으로 표현되는 이번 실험은 카메라 촬영 없이 디지털 데이터로만 창조된 오브제와 공간, 날씨, 시간, 장소의 조합이다. 이를 통해 작가는 늘 머릿속에 있던 미완의 이미지를 가시적으로 완성시켰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골드스미스 컬리지에서 MFA Fine Art 학위를 받았다. 뮤지엄 원, 서울로 미디어캔버스,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디올드폴리스 스테이션(영국), 바벨 갤러리(노르웨이), 브링검 영 대학교 미술관(미국), 싱가포르 아트센터, Platform L, 대안공간루프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부산비엔날레, 애니마믹 비엔날레, 광주 국제 미디어 아트 페스티벌 등의 국제 행사에 참여하였으며, 나를 만나는 계절 (대구미술관, 대구, 2022), 감각의 문법 (부산현대미술관, 부산, 2021), APMA, CHAPTER THREE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서울, 2021), 세마 미디어 살롱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 2015), 뮤즈의 속삭임: 영국의 6명의 작가들 (아트선재센터, 서울, 2012), 비디오+퀘스트 (아르코 미술관, 서울, 2011), Re:form (아트센터 나비, 서울, 2011) 등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대구시립미술관, 부산시립미술관, 아르코 미술관, 중앙일보사, 아모레 퍼시픽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현재 영남대학교 예술대학 트랜스아트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심승욱 Seungwook,Sim (1972~)


심승욱은 자신이 속한 세계 속에서 공유 된 경험과 현상을 바탕으로 하는 현실을 직시하며 경직된 구조 속에서 자리한 규정할 수 없는 인간의 감정에 주목한다. <구축 혹은 해체 – 부재와 임재 사이>에서 부재와 임재는 존재하는 대상이 이 세계 속에 자리 하는 방식으로 이해 할 수 있다. 이 작업은 짓다 말고 버려진 미완성의 구조물인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어딘지 무겁고 불안한 기운을 낸다. 이는 구성원이 모두 목격했던 비극에 관한 트라우마, 슬픔, 공허, 갈등의 메시지를 포함하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동시대를 바라보는 작가의 감각, 지난 과거로부터 현재에 이르는 변화된 시대상의 의미를 담아내기도 한다. 미디어가 예민하게 발전하는 이 시대에 우리는 2014년 어느 봄날 벌어진 비극을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동시에 목격했다. 그 과정은 통제되었지만 넘쳐나는 정보의 혼선으로 경험하게 되는 진실과 거짓이 혼재된 사회적 반응이었고 그것은 다양한 이해관계로 해석되기도 하고 오남용 되기도 하였다. 우리는 슬픔에 대한 치유와 위로 대신 대립과, 갈등, 혐오의 방식으로 이 비극을 마주했다. 그것을 통해 우리가 현재로부터 미래에 이르는 과정에서 예측되는 사회적 구조변화와 문제점을 읽을 수 있었다. 심승욱은 이 작품을 통해 한없는 슬픔과 고요함을 말하고자 하였다. 모든 빛을 흡수해 삼켜버리는 검은색은 어쩌면 인간이 가진 가장 애처로운 감정을 잘 드러내는 색일지 모른다. 입을 다물고 잔잔하게 흐르는 ‘연가’를 흐트러진 검은 폐허를 바라보며 듣다 보면, 그 자리에 미움과 갈등, 혐오가 끼어들 수 있는 어떤 틈이 있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는 과거의 이야기이지만 현재에도 그 감정의 찌꺼기가 떠있는 세계 위에 있으며 미래의 어느 순간처럼 불안정하기만 하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 예술대학 대학원에서 MFA Sculpture 학위를 받았다. 예술공간 수애뇨339, 갤러리 로얄, 갤러리 콜론비, 갤러리 아트사이드, 갤러리 압생트, 텐리 갤러리 (미국)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제주비엔날레, 강원 국제비엔날레, 창원 아시아 미술제 등의 국제 행사에 참여하였으며, 친숙한 기이한 (부산현대미술관, 부산, 2022), 새벽의 검은우유 (김종영미술관, 서울, 2020), 버리지 못하는 것들에 대하여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울, 2018), 일상의 예술:오브제 (뮤지엄 산, 원주, 2018), 시대의 기록 (김세중미술관, 서울, 2018), 예술만큼 추한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울, 2017), 공허한 제국 (서울시립 남서울미술관, 서울, 2015), 라운드 업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3), 코리안 아이 2012 (사치갤러리, 런던, 영국, 2012) 등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푸르덴셜 아이 어워즈 컴템포러리 아시안아트 조각상 등을 수상하였다. 갤러리 퍼플 스튜디오(갤러리 퍼플, 남양주, 2022), 서울시립미술관 난지창작스튜디오(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9), 인천아트플랫폼(인천아트플랫폼, 인천, 2017),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국립현대미술관, 고양, 2016), 장흥 가나아뜰리에(장흥아뜰리에, 양주, 2012), ISCP 레지던시 프로그램(ISCP 뉴욕, 미국, 2010) 등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오택관 O,Taekwan (1980~)


오택관은 도시의 생성과 소멸에 의한 에너지를 시각적 이미지로 변환하는데 중점을 둔다. 작가는 도시의 풍경을 작업의 재료로 삼는다. 비행기에서 내려다 보거나 택시를 타고 이동하며 본 도시의 풍경, 격자로 늘어선 건물들, 도로 위 이동수단, 대형광고판의 화려한 색채 등은 작가의 기억과 조형적 감각에 의해 추려지고 덧대어져 마치 추상화와도 같은 이미지로 표현된다. 다양한 도형과 색채들이 움직이고 변형되는 듯한 이 추상 이미지는 도시형태의 정지된 이미지가 아닌 시시각각 변화하고 움직이는 리드미컬한 운동감이 흔적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기하학적인 도시풍경의 재해석을 작가는 ‘그래픽쳐스(Grapictures: Grapic+pictures)”라는 합성어로 명명하여, 회화와 공간설치로 보여주고 있다.  <그래픽쳐스-쌍대공간>은 회화작품 위에 아크릴 거울을 중첩시키고, 그 위에 시트로 레이어를 쌓아서 표현한 작품이다. 기존의 도시 몽타주를 기록하는 방식에서 확장하여 관람객이 직접 작품 안으로 침투할 수 있는 공간설치로 도시의 조각들을 조합하고 연결시켰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해당 전시 공간에 맞춰 공간설치를 새롭게 했다는 점이다. 천장과 바닥이 거울인 점을 활용하여 구조물의 스케일을 더욱 확장 시켰다. 경험적 기억의 파편을 콜라주 레이어 형식으로 풀어낸 회화와 공간전체를 장악하는 설치작품을 통해 역동성과 시공간의 혼성을 내재한 공간으로서 관람객들을 몰입시킨다.


단국대학교 예술대학 서양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하였다. 갤러리 아쉬, 예술공간 서:로,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갤러리온, 덕원갤러리, 대안공간 눈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행궁유람 행행행 (수원시립미술관, 수원, 2022), 휴먼오딧세이 (천안시립미술관, 천안, 2022), 발전소:순환의 에너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안산, 2021), 프리-드로우 - 와이드 스펙트럼 1995-2020 (마루아트센터, 서울, 2020), 움직이는 물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 청주, 2020), 당신의 하루를 환영합니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 2019), 수원 지금 우리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 2015), 아티스트 포트폴리오 2 (사비나미술관, 서울, 2015), 12 (비욘드뮤지엄, 서울, 2014) 등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제주 컬러스테이(제주, 2020),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청주, 2015) 등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왕지원 Wang,Ziwon (1980~)


왕지원은 과학기술에 의하여 인간이 어떤 변형을 거치게 될지, 그리고 미래에 우리가 사이보그가 되거나 사이버 행위자들과 유사한 형태로 변형될 때에도 인격적 존재로 남게 될지를 조형 언어를 통해 고찰하고 있다.  첨단 과학기술에 의해 인간은 정보 단위로 환원해가거나 해체되어 가고 있으며 기계와 결합하거나 가상화 되어가고 있다. 이처럼 새로운 과학 기술이 인간 자체를 변화시키는 강력한 힘을 가지게 되면서, 자연적 존재로서의 인간은 하나의 신화가 되어가고 있다. 오늘날 고도로 발전한 컴퓨터 과학기술에 의해 인공지능과 사이버 자아 같은 존재들은 인간을 스스로와 비슷한 존재로 변형시키거나 혹은 인간 자체와 결합할 가능성마저 열리게 되었다.  우리는 모두 기계의 일부분으로 하루를 살고, 기계화는 심화되고 있고, 신체는 점점 상실되어간다. 어제는 나의 손가락이 리모컨을 대신했지만 오늘은 리모컨이 나의 손가락을 대신한다. 바로 이 부분이 미래의 새로운 인간상을 예측 가능하게 하는 지점이다. 그런 만큼 이 새로운 존재들을 제대로 고찰하는 일은 인간의 미래 모습을 그려보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반성하는 기회가 된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조소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조소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갤러리 이마주, 크림, 카라스갤러리, CSP갤러리(미국), 금산갤러리, 355 갤러리 (일본), 요시히코 마츠모토 갤러리 (네덜란드)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충칭 비엔날레 등의 국제 행사에 참여하였으며, Robot Theatre:B급 로봇 전시회 (아트센터 나비, 서울, 2016), 인간 (케 브랑리 미술관, 파리, 프랑스, 2016), 중력과 시간-움직이는 조각 (소마미술관, 서울, 2013), Beautiful Star (비욘드 뮤지엄, 서울, 2012), 게임X예술-바츠혁명전 (경기도미술관, 안산, 2012), 오! 광주-광주 미디어 아트페스티벌 (아시아문화마루, 광주, 2012), ART NOVA 100, 아라리오갤러리, 북경, 중국, 2012) 등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장흥조각아뜰리에 (장흥조각아뜰리에, 양주, 2012), 국립현대미술관 고양레지던시 (국립현대미술관, 고양, 2010), 서울시립미술관 난지창작스튜디오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09) 등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정혜련 Jung, Hyeryun (1977~)


정혜련은 LED 조명이 발하는 유연한 선형 오브제를 전시 공간에 잠입시킨다. 이 시도는 우선 환상적인 스펙터클에 대한 도취의 욕망에서 비롯된다. 그리고 낯선 사물과 공간, 그것의 형태가 어떻게 관람객의 태도에 영향을 주는 지에 대한 호기심이 뒤따른다. 우선 관람객이 목격할 수 있는 것은 조명이 다양한 색들로 변주하며 어디론가 질주하는 자유 곡선체이다. 머리 위에서 마치 무중력 상태처럼 연출되는 조명은 전시장 공간을 가득 채운다. 공간의 한 구석에 식물 기둥처럼 자리한 이 다발들은 특정한 지점으로부터 성장하여 전체 공간을 구불구불하게 횡단한다. 이는 모두 작가가 특정 지역에서 발견한 어떠한 오브제들의 형태를 수집하여 재조합한 장면이지만 관람객의 시각은 추상적인 감성으로 반응한다. 정혜련이 연출한 스펙터클은 시간과 공간에 연루된 인간 문화의 기원을 인식하는 것으로부터 의미가 발생한다고 할 수 있다. <Treasure island, dnalsi erusaerT>를 바라보는 관람객들은 각자의 마음에 담은 보물섬과 같은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보물’이라는 단어가 주는 욕망의 완결성은 각 요소들의 의미를 끊임없이 생성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도시라는 공간은 ‘보물의 섬’과 유사하게 닮아있다. 그곳을 탐닉하고 유용하는 이들은 각자가 만들어 놓은 ‘보물’을 향해 살아간다.


부산대학교 예술대학 미술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했고 같은 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성곡미술관, OCI 미술관, 김종영 미술관, 부산현대미술관, 공간화랑, 소울아트스페이스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부산 비엔날레, 창원 조각 비엔날레, 태화강 국제설치 미술제, 부산 바다 미술제 등의 국제 행사에 참여하였으며, 지구생존가이드_포스트 휴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광주, 2022), 경계 위의 유랑자 (부산시립미술관, 부산, 2021), 상상의 공식 (부산현대미술관, 부산, 2019), 공허한 제국 (남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5), 육감 (OCI미술관, 서울, 2015), 소리,영상-세상을 바꾸 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서울, 2014), 빛 2010 (광주시립미술관, 광주, 2010) 등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성곡미술관 내일의 작가 선정, 하정웅 청년작가상, 부산청년미술상, 수림미술상, 부산젊은예술가상,  김종영 미술관 올해의 젊은 조각가 상 등을 수상하였다. 프랑스 아쉬에즈 레지던스(발렌시엥, 프랑스, 2018), 타이베이 관뚜 미 술관 레지던스 (타이페이, 대만) 등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지누박 Park,Zinoo (1973~)


현재 대학교에서 디자인과 교수로 재직 중인 지누박은 방학 중에 학교 쓰레기통과 길 한 켠에 버려져 있는 캔버스들을 종종 발견 하였다. 그는 예술 작품으로서 평가 받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을 이 작품들이 학생들에 의해 버려지는 것이 의아하였다. 이 그림들이 쓰레기가 되기 직전까지 열정적인 그리기의 행위가 특정 단계 후에는 의미가 없는, 즉 효용성이 사라진 오브제로 변모해 버리는 사실에 주목하였다. 그는 이들을 작업실로 주워와서 그 표면에 ‘Oh no more art’라는 문구로 채우는 작업을 반복하여 진행하였다. 지누박은 버려진 작품 위에 손글씨나 타이포그래피(Typography) 형식의 페인팅을 해당 캔버스의 크기, 표면의 색등에 오버랩 되도록 그렸다. 그 결과로 그 작업들은 전혀 다른 내용의 작품으로서의 위치를 획득하게 되었다. 이러한 행위는 1964년 마르셀 뒤샹이 작품 <샘>을 통하여 예술가의 위치와 역할을 재정의 하였던 사건을 상기 시킨다. 그리고 동시에 회화 작품 위에 쓰인 이율 배반적인 문구는 기호적 상징체계와 이미지 간에 드러나는 한계, 그리고 개념과 현상간의 모순적 관계를 폭로 하면서 동시에 우리에게 진정한 예술의 의미가 무엇인지 질문한다. 지누박이 ’선택‘한 것은 그 주체에 의하여 가치가 제거된 회화들이고 그 위에 쓰여진 ’NO MORE ART‘ 를 통해 작가는 예술 작품의 창작 주체와 예술적 가치에 대한 아이러니를 이야기 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공예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왕립예술대학원 제품 디자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스페이스 윌링앤딜링, 국립현대미술관(과천), I-MYU프로젝트 갤러리(영국), 마가글라스 갤러리(중국), 스페이스 Kobo&Tomo(일본), 갤러리 팩토리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발렌시아 아트 비엔날레 등의 국제 행사에 참여하였으며, DNA (대구미술관, 대구, 2016), 브릴리언트 메모리즈 (DDP, 서울, 2015), 예술가 프로덕션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0), 데스티네이션:서울 (뉴욕현대미술관, 뉴욕, 미국, 2009), Re-set Korean Design (아르코2007, 마드리드, 스페인, 2007) 등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DDP) 개관전을 기획하였으며 신라스테이 호텔브랜드, 대신증권 브랜드, 삼성전자 두바이 쇼룸 VMD, 워커힐 호텔 아이스링크 디자인을 제작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산업자원부 차세대 디자인리더상 등을 수상하였다. 현재 대구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홍성철 Hong,Sungchul (1969~)


현대사회는 인터넷과 무선통신의 발달로 인하여 실시간 교류를 통해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시대가 되었다. 홍성철은 이러한 시대를 살아감에 있어 우리의 삶에 내재 되어있는 ‘관계’에 대해 주목해왔다. 작가의 이런 관점들은 전형적인 조각 작품뿐만 아니라, 줄, 영상, 퍼포먼스 등을 비롯해 LCD작업에 이르기까지 여러 매체와 형식을 통해 총체적이면서도, 일관되게 표출되어 왔다.  그의 작품에 사용되는 ‘줄 (string)’들은 서로를 이어주는 ‘관계’의 상징적인 매개체로서 사용되었다. 더불어 작품 안에 등장하는 천이나 구슬고리 등의 소재는 관계의 복잡한 면모를 좀 더 효과적으로 설명한다. string 연작들이 홍성철의 작업의 가장 중요한 한 축이라면, 또 다른 한 축은 LCD 작업이다. 소형 LCD 유닛을 집적시킨 작품들은 빛의 세기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며 불규칙적으로 점멸한다. 아울러 작가가 작업들 각각의 명제로 제시하고 있는 ‘거울’은 궁극적으로 관객들의 내면을 들여다 보며 소통하기 위함을 알 수 있다. string 연작에서는 관람객의 움직임과 보는 각도에 따라 이미지가 달라지는 현상이 생기고, LCD 연작에서는 작품에 반사된 자신의 모습과 유닛의 깜박임을 통해 새로운 매체의 독특한 감성을 경험하게 함으로서 시각적 유희가 기반이 된 인터랙션이 나타난다. 작가는 컴퓨터나 카메라와 같은 일반적인 디지털 미디어가 아닌 독특한 매체로 관람객에게 디지털과 아날로그 사이에서 새로운 인터렉티브 작업을 경험할 수 있게 한다. 작품을 마주선 관람객은 아무런 전기적 장치가 없는 전형적인 아날로그 작품 앞에서 강한 디지털 감성을 느끼게 될 것이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조소과와 동 대학원 조각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 예술대학 대학원에서 MFA Fine Art / Integrated Media 학위를 받았다. 유아트스페이스, Pontone gallery (영국), HADA | VYNER STREET (영국), Orem 갤러리 (프랑스), 연희동 프로젝트, 크링, 영은 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Looking Glass (the Cornell Art Museum, 델레이 비치, 미국, 2017), 시시각각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2015), Eye Zone (사치갤러리, 런던, 영국, 2014), Re-presenting Representation VIII (ARNOT ART MUSEUM, 뉴욕, 미국, 2014), 파라테크놀로지:이상하고도 이로운 기술들 (포항시립미술관, 포항, 2011), Remind_그곳을 기억하다 (영은미술관, 광주, 2010), 요술·이미지 (한미사진미술관, 서울, 2009), 현대사진60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08), 반응하는눈_디지털 스펙트럼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08) 등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영은미술관 입주작가 프로그램 (영은미술관, 광주, 2006) 등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영은미술관, 금호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벽산문화재단, 하나은행, 보광그룹, 코오롱 그룹, NIKE Headquters_innovation center(미국)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김도균 KDK (1973~)


김도균은 현대사회의 도시 공간과 건축물에서 발견할 수 있는 기하학적 조형미에 관심을 두고 작업한다. 작가는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며, 의도적으로 그러한 공간을 찾는다. 그리고 실제의 공간과 작품 사이에 자신만의 상상을 첨가한다.

<SF> 시리즈는 세계 각지에서 발견한 특정 건축물의 사진을 독특한 구도로 촬영한 후, 컴퓨터상의 조작을 덧붙여 공상과학 영화에나 등장할 것 같은 비현실적인 장면으로 표현한다. 이 시리즈는 이전까지는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디지털 조작을 통해 특정 조형성을 강조한 새로운 시도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사실적인 화면구성을 기반으로 건축물 고유의 형태를 극대화시키는 한정된 변형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SF> 시리즈는 흔히 연상할 수 있는 ‘공상과학 영화(Science-fiction)’라는 의미 외에 사실과 허구가 얽혀있는 공간을 다룬 사진이라는 의미로 ‘공간의 팩션(Space faction)’ 개념을 동시에 함의하고 있다. ‘팩션(faction)’이 ‘사실(Fact)’과 ‘허구(Fiction)’의 합성어라는 사실을 주지할 때, 두 개념은 실재에 바탕을 둔 ‘건축의 공간적 허상’과 과학적 허구로서의 ‘공상과학’을 뒤 섞고 있다.  작가는 이처럼 자신이 상상하는 세계를 현실로, 실재의 공간을 가상으로 변화시켜 상상과 현실을 자유롭게 넘나든다. 지극히 사실적이지만 동시에 그 어떤 곳보다 낯설고 초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아이러니한 김도균의 작품을 마주선 관람객은 역시 낯선 경험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서울예술대학교 사진과를 졸업하고 독일 뒤셀도르프 쿤스트 아카데미에서 마이스터 쉴러 (토마스루프 교수), 아카데미 브리프 (크리스토퍼 윌리암스) 과정을 졸업하였다. 두산갤러리, 상업화랑, 안도 파인 아트(독일), 페리지 갤러리, 마이클 슐츠 갤러리(독일), 갤러리 2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밀라노 트리엔날레  등의 국제 행사에 참여하였으며,  Civilisation, Photography, Now (오클랜드 미술관, 오클랜드, 뉴질랜드, 2020), 낯선 시간의 산책자 (뮤지엄 산, 원주. 2019), 문명: 지금 우리가 사는 방법 (UCCA, 베이징, 중국, 2019), 삼라만상:김환기에서 양푸동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7), 달은, 차고, 이지러진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2016), 말 없는 미술 (하이트컬렉션, 서울, 2016), 한국건축예찬-땅의 깨달음 (삼성 리움미술관, 서울, 2015), 1970,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이후 (환기미술관, 서울, 2015), 경기도의 힘 (경기도미술관, 안산, 2010) 등의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Cité internationale des arts (Cité internationale des arts, 파리, 프랑스, 2017), ISCP (ISCP, 뉴욕, 미국, 2016), 토탈미술관+도미노프로젝트 레지던시(자그레브, 크로아티아, 2013), 국립현대미술관 창동레지던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2010), 서울시립미술관 난지창작스튜디오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09) 등의 레지던스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국립현대미술관, IKB 독일 산업은행, 삼성 리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유비에스 은행 아트 컬렉션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디자인학부 사진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SS2 Architects


급격한 근대화와 도시화를 겪으면서 우리나라의 주거문화는 전통적인 양식에서 벗어나 집합 주거형식인 공동주택을 중심으로 발전해 왔다. 가장 대표적인 공동주택인 아파트는 1958년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진화를 거듭하며 우리나라의 주거 문화를 선도해오고 있다. 시대 및 사회의 변화에 따른 요구에 의해 내부 공간은 점차 세분화되고 다양해지는 반면 내부가 외부나 공공 공간과 만나는 접점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공동주택에 있는 발코니는 건축물의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는 완충공간으로서 건축물 외벽에 접하여 부가적으로 설치되는 공간이다. 처음 발코니가 등장했을 당시 발코니는 외부 전망이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었고, 개인 공간과 공용 공간이 섞여 있는 가장 사적이면서도 동시에 가장 공적인 영역으로 활용되었다. 하지만 2005년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 되면서 주거 공간은 중간지대가 사라진 극단적인 사적 공간이 되었다. 이제 아파트 도면은 애초부터 발코니 확장을 전제로 한 형태로 계획되고 있다. 이러한 건축적 현상들은 타인과의 교류와 소통 보다는 개인의 삶과 영역을 더욱 공고히 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삶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에스에스투 아키텍츠는 <서비스입니다>를 통해, 서비스 면적이라는 또 다른 이름으로 불리며, 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공동주택 발코니를 재조명하여 발코니를 통한 주거의 공공성 회복이라는 가능성에 대해 고민하였다. 이를 통해 앞으로 미래의 주거 공간은 어떻게 변모할지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며 나아가 이웃이나 타인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여지를 관람객에게 던져준다.


에스에스투 아키텍츠는 건축, 그래픽 디자인, 영화, 미술, 공공 디자인 등 여러 분야를 넘나들면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건축 디자인 스튜디오로 도시와 사회의 여러 이슈와 현상에 대해 탐구를 바탕으로 다양한 연구 및 프로젝트를 진행해오고 있다. 에스에스투 아키텍츠는 2021년 서울시와 문체부에서 주최한 서울, 25부작; 에 출품한 “구름이 머무는 담장”이 당선되어 종로구에 설치되었고 2022년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에서 주관한 공공디자인 페스티벌 주제전 ‘길몸삶터’에 초청되어 “WHAT WOULD YOU LIKE TO HAVE? 서비스입니다.”를 전시하였다. 또한 2020년 국립 도시건축 박물관 국제현상설계에 참여하여 2등 상을 수상하였고, 경기도 교육청 주관 고덕 8 유치원 설계공모에 1등 상을 수상하며 당선되었다.


2000BLAZE


2000BLAZE는 우크라이나 국적의 미디어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이다. 이름과 성별, 경력 등을 밝히지 않고 온라인 중심으로 기습적으로 활동한다. 기술이 능력의 한계를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원래의 역할이 수행 가능한 세상, 외관이 특정한 형태에 얽매이지 않고 진화하는데 자유로운 세상, 기능보다는 개념과 시각적 미학이 우선시되는 세상, 이러한 세상은 가능성에 있어서는 근본적으로 실용적이다. 2000BLAZE는 이러한 세계관을 가지고 여러 가지 매체를 탐구하고 있다.  <SOTAGI> 연작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 당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음원 재생기계의 목적성을 가지고 있는 오브제이지만 그것의 외형적 결과물은 전혀 새로운 형태를 가지고 있다. CD플레이어나 카세트 플레이어 등은 원하는 것을 정확히 필요한 만큼만 넣을 수 있었으며, 선호하는 트랙을 신중하게 선택해야만 했다. 하지만, 현대사회에서는 원하는 것을 마음대로 얻을 수 있게 되었다. 다만 과도하게 많은 정보들이 쏟아져 나오는 탓에 그 중에서 다시 필요한 정보를 추리는데 추가의 노력이 필요하다. 작가는 현대사회에서는 더 이상 필요 없는 대상에게 다양한 추가 기능을 삽입하고, 과도한 장식을 입혀 외관을 디자인한다. 이것은 필요에 의해 무언가를 구매하고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잉여 되어 있는 삶 속에서도 지극히 개인적 욕망에 의해 소비하며, 포장하는 현대인들의 삶과 닮아있다. 2000BLAZE의 작품은 타인에게 스스로가 어떻게 보여지고 있는가에 집착한 나머지 본질과 자아가 상실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우리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한다.


쿤스트원 서울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162길 16

16, Gangnam-Dearo 162gil, Gangnam-Gu, Seoul, Korea


쿤스트원 부산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센텀서로 20, 뮤지엄 원

20, Centum seo-ro, Haeundae-gu, Busan, Korea


뮤지엄원 문의 : 051-731-3302


(주)쿤스트원     CEO: 송민찬 ㅣ Business License: 684-88-00335

Communication Sales Business Report: 2020-서울강남-01403 호

Tel. 02-541-6652 ㅣ Fax, 02-541-6653 ㅣEmail.artdirector@kunst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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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쿤스트원     ceo : 송민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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